애니메이션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개구리군, 도쿄를 구하다>, <버스데이 걸> <논병아리> <쿠시로에 내린 UFO>, <태엽 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을 하나로 엮은 작품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며칠 후, 잠도 안 자고, 남편과 대화도 안 나누고, 관련 뉴스만 줄기차게 시청하던 교코라는 여자가 “당신이랑 사는 건 공기랑 사는 것과 같다”는 말을 남기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한편, 도쿄신용금고에서 일하는 가타기리 앞에 거대한 개구리가 나타나 3월 23일에 또 한 번 큰 지진이 일어날 것인데, 그 진원지가 도쿄신용금고 근처인지라 같이 막아내자고 제안한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성장한 피에르 폴데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음악은 물론 개구리 목소리 연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고무라는 아내와 고양이를 잃고,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지내던 가타기리는 개구를 만나 도쿄를 구하기 위해 애쓴다.
이에 대해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평범한 일상이 현실적인 사건이나 인물 내면의 격변으로 인해 뒤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미묘하게 마법 같은 이야기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개봉.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이 기사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