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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휴가 스타일’ 응답 결과 인포그래픽 / 피앰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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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물가와 여행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장거리 해외여행 대신 국내나 근거리 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체적인 휴가 수요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했으나, 숙박비와 유류할증료 상승 등의 여파로 휴가 기간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려는 실속형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는 전국 만 20세에서 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여름 휴가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여름 휴가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10명 중 7명꼴인 71.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7%포인트 소폭 증가한 수치다.
출발 시기로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7월 말에서 8월 초가 3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8월 중·하순이 21.5%, 7월 초~중순이 21.3%, 9월 이후 늦은 휴가가 10.5% 순이었다.
그러나 휴가 기간은 크게 줄어든 양상이다.
1~2박 단기 여행을 계획한다는 응답이 42.2%로 가장 높았으며, 3~4박이 39.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5박 이상의 장기 휴가는 전년 대비 4.7%포인트 감소한 8.9%에 그쳤다.
성수기에 집중되면서도 전체적인 여행 기간은 짧아지는 실속형 휴가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휴가 계획자 중 74.2%는 국내 여행을 선택했다.
이는 해외 근거리 여행(20.8%)과 해외 장거리 여행(2.8%)을 합친 비중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은 강원도(33.0%)였으며, 제주도(18.9%), 부산(9.0%), 서울(5.9%), 여수(5.0%) 등이 뒤를 이었다.
여행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으로는 휴식과 힐링이 가능한 환경이 28.7%로 1위로 꼽혔다.
희망하는 휴가 스타일에서도 완전한 휴식과 힐링이 54.1%로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40대와 50대 연령층에서 휴식에 대한 선호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관광지를 둘러보기보다 일상에서 벗어난 재충전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휴가 비용 부담은 상당한 수준이다.
응답자의 45.7%가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성수기 숙박요금 인상(53.4%)이 지목됐다.
또한 항공 유류할증료 인상이 휴가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도 66.3%에 달해 여행 계획 변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비용 절감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장거리 대신 근거리 여행지 선택(36.5%)과 해외 대신 국내 여행으로 전환(36.1%)이 상위를 차지했으며, 성수기를 피한 일정 조정이나 저비용항공사 활용, 숙박 등급 하향 조정 등이 자구책으로 제시됐다.
피앰아이 측은 소비자들이 휴가 자체를 포기하기보다 여행 방식과 목적지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