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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컬쳐

[미리보기]익숙한 곳이라 더 무서운

영화 <인시디어스: 그들이 넘어왔다>

이경헌 기자 | 기사입력 2026/08/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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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익숙한 곳이라 더 무서운
영화 <인시디어스: 그들이 넘어왔다>
기사입력  2026/08/20 [01:01]   이경헌 기자

 

1999년 미국 피츠버그. 비 때문에 어두운 어느 날 오후, 젬마가 귀가한다. 5시가 조금 안 된 시각, 엄마가 죽은 듯이 책상에 엎드려 있다.

 

흠칫 놀라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고 젬마가 혼자 밥도 챙겨 먹고, 공부도 한다.

 

귀신 같은 몰골로 엄마가 젬마 방에 와서 학교에서 언제 왔냐? 밥은 먹었냐? 묻는다.

 

아까 왔고, 밥도 먹었다고 하니, 그러냐며 엄마가 방을 나간다.

 

잠시 후, 이상한 소리가 나고, 엄마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20년 후, 성인이 된 젬마(이탈리아 이브 분)는 이제 9살 된 딸도 있다. 젬마는 엄마랑 살던 그 집에서 딸 마야랑 단둘이 살고 있다.

 

창고에서 마야가 외할머니 사진과 유품을 발견하고 물어도, 젬마가 제대로 답을 안 해준다.

 

그날 밤, 잠을 자던 젬마가 소음에 깬다. 1층으로 내려오니 전화기에서 제발 도와달라며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방문을 연 젬마가 놀라 비명을 지른다.

 

그때 마야가 젬마를 깨운다. 다행히 꿈인가 보다. 그런데 꿈에서 찾은 손전등이 젬마 침실에 있다. 분명히 어릴 때 잃어버렸는데 말이다.

 

출근해서 일하는데 꿈에서처럼 또 엄마가 나타나 젬마가 깜짝 놀란다.

 

퇴근 후 밤에 집을 치우는데 쇼파 밑에서 장난감이 굴러 나온다. 마야가 숨었구나 싶어서 쇼파 밑에 들어가 보니 영화 <백룸> <8번 출구>처럼 계속 똑같은 길이 반복된다.

 

그러더니 어떤 노인이 나타나 “그분이 오고 계셔”라고 말한다. 놀란 젬마가 가까스로 쇼파 밑에서 탈출한다.

 

날이 밝자 최근 동네에서 본 기분 나쁘게 생긴 노인이 젬마가 일하는 치과에 내원한다.

 

기분이 묘하긴 하지만 일은 일이니까 스켈링을 한다. 그러다가 이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X-RAY를 찍어 보고, 기이한 장면을 목격한다.

 

영화 <인시디어스: 그들이 넘어왔다>가 오늘(20일) 개봉한다. 이전 편에선 사람이 ‘더 먼 곳’으로 갔지만, 이번엔 ‘더 먼 곳’에서 ‘그들’이 넘어온다.

 

젬마는 물론 젬마의 엄마와 딸까지 모두 ‘운반자’(‘더 먼 곳’에 있는 악령을 현실세계로 올 수 있게 해주는 사람)라는 설정으로, 젬마 덕분에 현실로 오게 된 악령들이 젬마를 통로 삼아 진짜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

 

시리즈의 상징인 영매 엘리스(린 샤예 분)는 물론 이번에 새로운 주인공 젬마와 100여 명의 역대 악령이 총출동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익숙한 공간(자기 집, 일터 등)이 공포의 무대로 변하는 ‘공간 공포’를 표현하기 위해 젬마의 집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는 후문.

 

그런 이유로 악령 때문에 무섭다기보다 익숙한 곳이지만, 예측 불가능한 기이한 일이 벌어지는 공포가 더 크게 다가온다. 마지막에 쿠키 영상도 있으니 끝까지 자리를 뜨지 말 것.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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