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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영화인 61%가 성폭력 피해…해결 안 될 것 76%

박선영 기자 | 입력 : 2018/03/13 [08:56]

▲ 성폭력/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발표 토론회 / 사진제공=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지난 12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개소 기념행사 후  ‘영화인의 성평등 환경조성을 위한 성폭력(성차별)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실태조사 결과, 여성 영화인 61.5%가 성폭력,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남성 영화인도 17.2%로 피해경험에 응답했다.

 

여성 응답자의 11.3%는 ‘원하지 않는 성광계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원하지 않는 신체접촉을 당하거나 신체접촉을 하도록 강요받았다’는 대답도 22.3%나 되었다. ‘사적 만남이나 데이트를 강요당했다’는 항목은 피해 비율도 27.6%로, 성희롱의 범주에 들어가나 실제 성희롱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낮아, 문제의 심각성이 느껴진다.

 

가해자는 상급자가 48.7%로 가장 많았고, 동료(24.1%), 교수 및 강사(9.9%)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반복 정도는 2~3회(33.6%), 1회(27%), 많이 반복(13.6%)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술자리나 회식장소가 44.3%로 가장 높았으며, 외부 미팅 등 일 관련 외부장소(19.4%), 촬영현장(16.8%), 회의나 미팅장소(15.4%) 순으로 나타났다.

 

‘문제라고 느꼈지만 참았다’다는 피해자의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44.1%를 차지해, 피해상황을 공론화 하지 못하는 현재의 영화 제작 환경을 고스란히 전해주었다.

 

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 정도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이 76%로 나타나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나타내었다.

 

토론회에서 배우 문소리는 “미투운동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 모두가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동조자 였다. 영화인 전체가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되돌아 봐야 한다”고 미투 운동 지지 의사를 보였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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